영화 '맨 프럼 어스', 만년을 산 인간이 묻는 존재의 의미 (영속성, 진화, 신화의 해체)
영화 '맨 프럼 어스(The Man from Earth)'는 시각적 자극이나 대규모 서사 없이도 오직 대화만으로 관객의 사고를 자극하는 독특한 작품입니다. 단 한 공간에서, 단 몇 명의 인물이 나누는 대화만으로 인류의 역사, 진화, 종교의 기원을 논하는 이 영화는, 철학적 깊이와 상상력을 통해 우리가 믿어온 세계관을 재구성하게 만듭니다. 이 작품은 ‘만년을 살아온 인간’이라는 상상력 속 주인공을 통해, 결국 우리 삶의 의미를 다시 묻고 있습니다.[만년의 시간 속 인간은 무엇을 기억하는가(영속성)]주인공 존 올드맨은 동료 교수들과의 이별 자리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합니다. 자신이 무려 14,000년을 살아온 크로마뇽인이라는 것입니다.동료들은 처음엔 장난이라 여겼지만, 존이 언급하는 고대 문명과 역사적 사건들..
2025. 5. 25.
영화 ‘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’, 자본 탐욕의 진짜 얼굴 (탐욕, 도덕성, 금융시스템)
영화 ‘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’는 자본주의의 탐욕이 얼마나 빠르고 쉽게 번식하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실화 기반 영화입니다. 이 글에서는 투자자 관점에서 조던 벨포트의 행보를 분석하며, 금융 윤리, 시장 심리, 그리고 허상 위의 금융 구조를 되짚어봅니다. 참고적으로, 이전에 분석했던 영화 ‘빅쇼트’ 속 시스템 붕괴의 시선과 교차 지점을 비교하여 오늘날 투자자들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도 함께 고찰해보려 합니다.[탐욕은 어떻게 정당화되는가(탐욕)]조던 벨포트는 허름한 페니 주식부터 시작해, 전화 한 통으로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월가의 ‘늑대’로 군림합니다.하지만 그의 모든 수익은 ‘고객의 손해’ 위에 세워진 것이며, 그 수단은 조작, 과장, 감정 자극에 기반한 심리적 유인입니다. 그는 고객에게..
2025. 5. 21.